검색만 했을 뿐인데..'동성애자' 아웃팅 위기 경보

매일경제 뉴스룸 / 디씨인사이드(캡처)

[HM=정해인 기자]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정치인의 동성애자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JTBC 유튜브 채널은 '카메라에 포착된 의원들의 ㅇㅇㅇ검색'이라는 제목의 한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해당 영상 속에는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는 한 의원의 모습이 담아져있는데요.

그런데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이 '휴대폰 상단에 떠있는 알람 표시는 동성애 어플이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제의 사진을 두고 갑을론박이 한창입니다.

관련 글의 조회수만 10만 회가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아웃팅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제공

'아웃팅'이란 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를 뜻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드러내는 '커밍아웃'과는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이번 논란 또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동의 없이 진행된 정체성 누설 행위로 범법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법률 로펌 YC는 해당 논란과 별개로 동성애자 아웃팅에 대해 "아웃팅 자체가 공연성이 인정되는 것이며, 명예훼손이 성립된다"며 못 박았습니다.

이어 "헌법상 인격권 내 사생활 비밀, 자유와 연관되어 있으며 아웃팅의 처벌은 무겁다", "오프라인 아웃팅도 예외는 아냐"라며 아웃팅 범죄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최근 대법원은 "①피해자가 동성애자가 아님에도 OO이 동성애자이며 동성애자에게 고백했다 차이는 것을 목격했다는 글을 썼다(유죄 판결)", "②성소수자 게시판에서 알게 된 피해자에게 '아웃팅 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A씨(징역형 집행유예)"와 같은 판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 제공

이런 전국적인 아웃팅 대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과거 동성애 우결 콘텐츠 등 일상 브이로그를 진행해 온 한 게이 유튜버로 인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전국의 동성애자들이 프로필을 변경하는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번 아웃팅 논란에 대해 LGBT 전문가는 "해당 논란이 불거질수록 동성애 어플이 많이 알려지는데 이것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니다", "현재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알아도 모르는 척하는 게 예의"라며 소신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논란이 아웃팅 대란으로 퍼질 위험성은 없어보이지만 위기의식을 가질 필요는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AI추천] 이런 소식은 어떠세요?

[속보] GTV 측, 연예인 박우식 전과 기록 공개..'12범 진짜야?'

[H포토] 유튜버 카광, 증명사진 공개..'신입 여캠 느낌 물씬~♡'

[단독] "횡령, 사채 이어 HIV" 의혹 휩싸인 박우식..결국 '현상금' 걸렸다

[단독] "힘들고 괴로웠다" 유튜버 세리, 입장문 공개..활동 중단 바로 '이것'때문

[단독] GTV 측, "박우식, 소속사 횡령 후 제주도 도주..피해액 수백만" 주장 (종합)

[PICK] '마약 혐의' 유명 유튜버 A씨로 지목된 3명 누구? (취재H파일)

유튜버 김기수, 사생팬 '곰XX' 누구? "여행 맛집 결제까지"

[단독] 파티마, '탈트젠'선언 후 남성호르몬 투여.."도와달라"호소

ㅣ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콘텐츠비즈니스본부 엔터뉴스팀
haeinmansion.news.com

Copyright ⓒ 해인맨션.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